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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ang의 독서노트] 학문잡식

독서노트

by C.Sang 2022. 2. 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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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학문 잡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통찰력도 제대로 된 지식도 얻을 수 없다.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이 책은 통찰력을 단련하기 위한 공부법을 소개한다. 글로벌 사회에서는 '영어 실력'이 필수 다. 그러나 영어가 전부는 아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열린 시각'과 사물과 현상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 즉. 통찰력이다.

 요즘 젊은이를 보면 영어 실력은 뛰어나지만, 사물의 본질을 통찰하는데 필요한 사고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는 지나친 영어 중시 교육이 낳은 부작용이다. 자신이 기업의 인사 담당자라고 가정해 보자. 영어 실력이 뛰어나지만 사고력이 떨어지는 사람과 비록 영어 실력은 조금 부족해도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둘 중 누구를 뽑겠는가? 당연히 후자를 선택하지 않겠는가?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이 있으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방면의 추세를 정확히 판단하고 날카롭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질'이란 무엇인가? 사전에는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사물 자체의 성질이나 요소"라고 되어 있다. 내가 생각하는 본질은 여기에 더해 변화가 심한 시대에 전망하기 어려운 현상이나 일에 대한 '정답', '구조', '가치체계', '진상'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나는 경영 컨설턴트라는 직업 외에 경제 애널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비즈니스와 경제 동향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러므로 이 둘을 따로 떼어 생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경영 컨설턴트와 경제 애널리스트가 하는 일은 내용에 차이가 있다. 경영 컨설턴트는 주로 기업의 경영에 대해 조언한다. 경제 애널리스트는 대중매체의 분석을 토대로 경제를 전망한다.

 나는 이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경영과 경제는 하나'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경영 컨설턴트로 기업에 조언할 때는 경제 애널리스트로서의 의견을 포함하고, 경제 애널리스트로 경제를 전망할 때도 기업 경영 현장의 시점을 분석에 도입한다.

세계 경제와 정보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경제와 비즈니스 사이클이 짧아지고 빨라졌다. 예전에는 20 ~ 30년 걸려 일어났던 경제 변화가 지금은 5년 간격으로 단축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경영'과 '경제'라는 좁은 분야의 지식만을 잣대로 세상을 읽고 예측할 수는 없다.

이제 여러 분야의 지식을 융합해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럼으로써 경제, 경영 분야 모두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다행히 경제 애널리스트로서 날카롭고 정확한 예측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아 20권 넘게 경제경영서를 출간했고 대기업에 경영 관련 조언도 하고 있다.

 그럴ㄴ 내가 일을 할 때 늘 의식하는 것이 '사물과 현상의 본질'이다. 무슨 일에서든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나 현상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내재해 있는 본질이 무엇인지 늘 생각하고 정확히 파악하려 애쓴다.

 경제와 경영 관련 사안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현상의 본질을 통찰하려면 모든 사물과 현상을 마치 새가 높은 곳에서 아래를 한눈에 내려다보듯 '조감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결과, 경영 컨설턴트로서 효과적인 조언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 애널리스트로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먼저,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두루 섭렵하고 체계적인 지식을 쌓아야 한다.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려면 특정 분야의 틀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하고도 심도 있느 지식을 얻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내가 경영학이나 경제학 전공자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그런데도 경영 컨설턴트나 경제 애널리스트로서 높게 평가받는 것은 역사적인 접근을 중심으로 심리학, 철학 등의 인문 분야의 지식을 융합 시켜 창의적인 생각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른 분야의 관점을 아우름으로써 경영과 경제 관련 사안을 좀 더 냉철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지식을 쌓을 때는 항상 '왜 그렇게 될까'를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이해한다. 이런 습관을 기르면 풍부한 지식은 물론 명쾌한 사고력도 키울 수 있다.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면 어느 날 갑자기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시야가 넓어질수록ㄱ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키워져 특정 장르의 지식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날카로운 판단과 분석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오늘을 사는 현대인은 어떤가? 특히 젊은 세대는 종합적인 지식이 부족하고 사물을 깊이 탐구하는 사고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교수들도 오늘날 학생들의 학력이 20년 전보다 눈에 띄게 떨어졌다고 지적한다. 원인이 뭘까? 간단하다. 학생들의 공부 시간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흥미를 갖는 범위도 매우 좁아서 폭넓은 시야를 갖지 어렵다.

학생만이 아니다. 직장인도 예전만큼 공부하지 않는다. 책을 읽거나 신문을 보는 대신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빠져 보내는 시간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지식력과 사고력은 갈수록 점점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대적, 사회적 영향으로 흥미를 갖는 대상의 범위가 축소되고, 그로 인해 사물을 보는 시야도 좁아지기 때문이이다.

 이 책을 쓴 데에는 이런 상황을 조금이라도 타개해 보고 싶은 동기도 있다. 많은 사람이 지적 호기심을 자극받아 다양한 학문에 도전하기를 바란다. 호기심은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다. 사물에 관해 깊이 생각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을 계기로 당신은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을 키워 앞으로 인생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일과 다양한 선택지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다.

 

 

[학문을 배우는 데 있어서 전문가 수준까지 끌어올릴 필요는 없다. 오히려 '넓고 얕게' 습득하는 것이 좋다. 물론 전문 분야에서 얼마든지 그 지식의 깊이를 더 할 수 있지만, 많은 경우 일정한 사고를 강화하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 p.26

 

 

: 작가는 역사학 관점에서 경영과 경제를 공부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위에 말한 것처럼 경영과 경제를 넓고 얕게 습득한 것일까? 아니면 더 넓은 개념에서의 경영과 경제를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졌다는 것일까? 말 그대로 어느 대학의 전공을 공부할 때는 그 학문의 사고를 강화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발상함에 있어서 약간의 어려움이 존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물과 현상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싶다면 편식하지 말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되도록 많이 읽어라.

 

남의 체험을 합법적으로 훔쳐. 내 것으로 만드는 최고의 방법. 독서

 

 지식은 독서량에 비례한다. 시야의 넓이 역시 독서 범위에 비례한다. 이 주장을 반박할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독서량이 많을수록 지식은 풍부해자고, 독서의 범위가 넓을수록 시야는 넓어진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힘주어 말하고 싶은 것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가능한 한 많이 읽으라는 것이다. 인문과학계라면 철학, 문학, 논리학, 윤리학, 심리학, 교육학을, 사회과학계라면 물리학, 화학, 생물학, 농학, 수학 등 최대한 폭넓게 책을 읽는 것이 좋다.

 

국제화 시대에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

 

첫째. '거시적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능력'과 새가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듯 '넓은 시각으로 대상을 조망하는 능력', 그리고 '사물의 본질을 한눈에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꼽을 수 있다. 다국적 기업 간의 경쟁에서는 전 세계적인 흐름과 판도를 정확히 읽어내야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좋은 인재가 되려면 기획력, 소통력, 구축력, 협상력, 위임력 등의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중에서도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다양한 능력을 구사해 과거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고려하며 한발 앞서서 미래를 읽어야 한다. 변화가 심하고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전 세계적인 비즈니스에서는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 없이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

 

 

 

 2014년 4월 12일<일본 경제신문>

 

도전과 진화를 계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일하는 데 있어 내가 생각하는 비법이 몇 가지 있다. 먼저, 뇌가 끊어져 나갈 정도로 생각하라. 미국에 유학했던 19세 때, 나는 스스로 매일 5분마다 한 가지씩 발명해야 하는 과제를 부과했다. 그 결과, 이 일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250여 건의 특허출원 아이디어가 250건이나 나왔다. 그중 하나가 음성 다언어 번역기로 샘플까지 만들어서 17억 원을 벌었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초 시계로 5분을 재어 세계 최초의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새로운 수도꼭지든 지금까지 없었던 자동차 와이퍼든 뭐가 되었든 간에 일단 생각하는 것이다. 뇌가 갈기갈기 끊어져 나갈 만큼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그러면 설령 그것이 상품 개발로 이어지지는 못해도 그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는 어디에서든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소프트뱅크를 창업할 때도 나는 어떤 사업을 해야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40개 정도 떠올리고 정리했다. 아마 어느 것을 선택했더라도 일본 제일, 더 나아가 세계 제일을 노릴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정도로 끝까지 생각했다.

 

꼭 읽어야 하는 최고의 고전 25권

 

17세기 이전

[자성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17세기

[학문의 진보] 프란시스 베이컨

[방법서설] 르네 데카르트

[리바이어던] 토머스 홉스

[통치론] 존 로크

 

18세기

[실천이성비판] 이마누엘 칸트

[사회계약론] 장 자크 루소

[법의 정신] 몽테스키외

[백과사전] 드니 디드로

[국부론] 애덤 스미스

[인구론] 맬서스

 

19세기

[자본론] 카를 마르크스

[도덕의 계보학] 프리드리히 니체

[종의 기원] 찰스 다윈

[황금가지]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문명론의 개략] 후쿠자와 유키치

 

20세기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막스 베버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 존 케이스

[정신분석 입문] 지그문트 프로이트

[증여론] 마르셀 모스

[언어 - 말의 연구 서설] 에드워드 사피어

[지식의 고고학] 미셸 푸코

[안티 오이디푸스] 질 들뢰즈. 펠릭스 카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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